바울의 제2차 선교여행(마게도냐의 부르심)-사도행전연구16.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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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 16:1-40

[1] 바울이 더베와 루스드라에도 이르매 거기 디모데라 하는 제자가 있으니 그 어머니는 믿는 유대 여자요 아버지는 헬라인이라

[2] 디모데는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에 있는 형제들에게 칭찬 받는 자니

[3] 바울이 그를 데리고 떠나고자 할새 그 지역에 있는 유대인으로 말미암아 그를 데려다가 할례를 행하니 이는 그 사람들이 그의 아버지는 헬라인인 줄 다 앎이러라

[4] 여러 성으로 다녀 갈 때에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와 장로들이 작정한 규례를 그들에게 주어 지키게 하니

[5] 이에 여러 교회가 믿음이 더 굳건해지고 수가 날마다 늘어가니라

[6]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그들이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

[7]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아니하시는지라

[8] 무시아를 지나 드로아로 내려갔는데

[9]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10] 바울이 그 환상을 보았을 때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

[11] 우리가 드로아에서 배로 떠나 사모드라게로 직행하여 이튿날 네압볼리로 가고

[12] 거기서 빌립보에 이르니 이는 마게도냐 지방의 첫 성이요 또 로마의 식민지라 이 성에서 수일을 유하다가

[13] 안식일에 우리가 기도할 곳이 있을까 하여 문 밖 강가에 나가 거기 앉아서 모인 여자들에게 말하는데

[14] 두아디라 시에 있는 자색 옷감 장사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말을 듣고 있을 때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

[15] 그와 그 집이 다 침례를 받고 우리에게 청하여 이르되 만일 나를 주 믿는 자로 알거든 내 집에 들어와 유하라 하고 강권하여 머물게 하니라

[16] 우리가 기도하는 곳에 가다가 점치는 귀신 들린 여종 하나를 만나니 점으로 그 주인들에게 큰 이익을 주는 자라

[17] 그가 바울과 우리를 따라와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 하며

[18] 이같이 여러 날을 하는지라 바울이 심히 괴로워하여 돌이켜 그 귀신에게 이르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에게서 나오라 하니 귀신이 즉시 나오니라

[19] 여종의 주인들은 자기 수익의 소망이 끊어진 것을 보고 바울과 실라를 붙잡아 장터로 관리들에게 끌어 갔다가

[20] 상관들 앞에 데리고 가서 말하되 이 사람들이 유대인인데 우리 성을 심히 요란하게 하여

[21] 로마 사람인 우리가 받지도 못하고 행하지도 못할 풍속을 전한다 하거늘

[22] 무리가 일제히 일어나 고발하니 상관들이 옷을 찢어 벗기고 매로 치라 하여

[23] 많이 친 후에 옥에 가두고 간수에게 명하여 든든히 지키라 하니

[24] 그가 이러한 명령을 받아 그들을 깊은 옥에 가두고 그 발을 차꼬에 든든히 채웠더니

[25]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26] 이에 갑자기 큰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곧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진지라

[27] 간수가 자다가 깨어 옥문들이 열린 것을 보고 죄수들이 도망한 줄 생각하고 칼을 빼어 자결하려 하거늘

[28] 바울이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네 몸을 상하지 말라 우리가 다 여기 있노라 하니

[29] 간수가 등불을 달라고 하며 뛰어 들어가 무서워 떨며 바울과 실라 앞에 엎드리고

[30] 그들을 데리고 나가 이르되 선생들이여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받으리이까 하거늘

[31] 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고

[32] 주의 말씀을 그 사람과 그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하더라

[33] 그 밤 그 시각에 간수가 그들을 데려다가 그 맞은 자리를 씻어 주고 자기와 그 온 가족이 다 침례를 받은 후

[34] 그들을 데리고 자기 집에 올라가서 음식을 차려 주고 그와 온 집안이 하나님을 믿으므로 크게 기뻐하니라

[35] 날이 새매 상관들이 부하를 보내어 이 사람들을 놓으라 하니

[36] 간수가 그 말대로 바울에게 말하되 상관들이 사람을 보내어 너희를 놓으라 하였으니 이제는 나가서 평안히 가라 하거늘

[37] 바울이 이르되 로마 사람인 우리를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공중 앞에서 때리고 옥에 가두었다가 이제는 가만히 내보내고자 하느냐 아니라 그들이 친히 와서 우리를 데리고 나가야 하리라 한대

[38] 부하들이 이 말을 상관들에게 보고하니 그들이 로마 사람이라 하는 말을 듣고 두려워하여

[39] 와서 권하여 데리고 나가 그 성에서 떠나기를 청하니 [40] 두 사람이 옥에서 나와 루디아의 집에 들어가서 형제들을 만나 보고 위로하고 가니라


내용 요약

  1. 디모데를 선택함 (1-5)
  2. 마게도냐의 간청 (6-10)
  3. 빌립보 사건 (11-40)

 

배 경 

15장에서 예루살렘 총회가 끝난 후 16장부터 제2차 전도여행이 시작된다. 제2차 전도여행의 중대한 의미는 복음이 아시아를 넘어 드디어 유럽으로 전파되는 데에 있다. 마게도냐의 부르짖음은 곧 유럽의 손짓인 것이다. 우리는 제16장에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서 복음이 어떻게 유럽에 건너가는가를 보게 된다. 

 

"칠흙같이 어둡고 황폐한 토굴 가운데서도 그들은 기도하는 말로 서로 격려하고 하나님께 찬양의 노래를 불렀다. 그 까닭은 하나님을 위하여 수치를 당하는 것은 가치 있는 일임을 알았기 때문이었다."(행적 213p)

 

아이스브레이크를  위한 질문

  1. 나에게 가장 뜻 깊은 여행은 어떤 여행이었나요?

  2.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본인이 생각하고 계획했던 것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인도된 경험이 있나요?

  3. 신앙의 신실한 동역자며, 자신의 영적 아들 혹은 영적 아버지와 같은 존재가 있나요?

  4. 예배와 기도를 드리기 위해서 모임에 참석하는 행위가 타인에게 좋은 영향을 끼친 적이 있나요?  
      

본문을 더욱 자세히

  1. 디모데의 가정에 대해 말해 봅시다. (행16:1-2, 딤후1:5)
     * 그는 특별히 찬란한 재간을 가지지는 아니하였으나 그의 사명이 중하였으니 이는 그가 천부의 능력을 주를 섬기는 일에 사용한 까닭이었다(행적, 203). 루스드라가 그의 고향이었다. 경건한 신앙의 가정에서 출생하였으며(딤후1:5) 어려서부터 성경을 공부했다(딤후3:15).

  2. 바울이 마게도냐지역으로 인도 되어 가는 여정을 이야기해 봅시다.
      
  3. 왜 성령께서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셨을까요? (16:6-10)
                                                                                       
  4. 바울은 회당이 없는 빌립보에서 안식일을 어떻게 지켰습니까? (16:13)

  5. 빌립보의 첫 열매인 루디아를 만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습니까?(16:13)
      
  6. 간수는 왜 죄수인 바울 앞에 굴복했을까요? (16:29) 
                                                                           
  7. 바울은 왜 감옥을 나가지 않고 상관들이 와서 사과하기를 요청했을까요?

 

생각해봅시다

  1. 우리에게는 마게도냐의 부르심이 있는지 생각해봅시다.
     
  2. 바울은 로마 시민으로서 왜 안 맞아도 될 매를 맞고 감옥에 들어가는 고생을 당했을까 생각해 봅시다. 

사도들은 빌립보에서의 그들의 수고를 헛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였다. 그들은 많은 반대와 박해를 당하였으나, 저희가 당한 수치와 고통을 속하고도 남을 만큼 그들을 위한 섭리의 중재와 간수와 그 가족의 회심을 목도하였다. 부당한 투옥과 기적적인 구출에 대한 소식은 그 지역의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져 달리 접촉할 수 없었던 많은 사람들에게 사도들의 사업이 알려지게 되었다.(행적218p)

 


1. 디모데(Timotheus). 흔한 헬라어 이름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얻은 자라는 뜻이다. 그 이름의 영어식 표기는 “Timothy”이다. 디모데는 아마도 제1차 선교여행 때 루스드라와 더베를 방문한 바울에 의해 회심했을 것이다(참조 14:6 주석). 그리하여 바울은 진정으로 디모데를 내 사랑하는 아들“(고전 4:17) 그리고 믿음 안에서 참 아들“(딤전 1:2)이라고 부를 수 있었다. 디모데는 나이가 많지 않았고(딤전 4:12; 참조 사도행적, 203), 그의 연소함이 약 12년 후에 딤전 4:12에 여전히 언급된 것을 보면, 그의 나이가 아마도 18세나 20세를 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나 바울이 루스드라를 떠난 후 거의 2년이 지난 후(이에 대한 연대기를 알려면 60, 62쪽을 참조하라), 디모데는 헌신과 거짓이 없는 믿음”(딤후 1:5)으로 좋은 평판을 얻었다. 디모데는 어려서부터 구약을 배우며 양육받았다(딤후 3:15). 디모데가 루스드라뿐 아니라 이고니온에 있는 형제들에게도 칭찬을 받았다는 사실(16:2)은 그가 두 교회 간의 교제를 유지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음을 시사한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편지하거나 편지 가운데서 그를 언급할 때 그가 신체적으로 강하지 못하고 고된 선교 사업을 수행함으로써 나중에 더 약해진 것처럼 쓰고 있다(딤전 5:23). 디모데는 감성적으로 보였지만(딤후 1:4), 그리스도의 능력 안에서 고난과 책임을 감당할 준비를 갖추었다(고전 16:10). 디모데는 바울과 함께한 동역자로 언급되고(16:21), 최소한 드로아까지 2차와 제3차 선교여행에서 그의 사업의 동료였다(20:4, 5). 고전 4:17에서 우리는 디모데가 고린도로 보낸 바울의 사자였음을 알게 되고, 고후 1:1에서 고린도 교회에 대한 문안에서 디모데는 바울과 함께 등장한다. 그는 또한 바울과 데살로니가 교회 사이의 연락자였고(살전 3:2, 6), 빌립보서(1:1; 2:19), 골로새서(1:1), 빌레몬서(1)에 그가 언급된 것으로 보아 바울의 로마 첫 투옥기간에 함께 그곳에 있었다. 13:23은 그의 투옥을 말하는데, 언제, 어디서였는지는 알 수 없다. 유세비우스(Ecclesiastical History . 4. 5)는 그를 에베소의 첫 감독이라고 기록한다. 디모데는 에베소 사람들의 손에 순교했다고 전해진다.

 

3. 할례를 행하니. 아마도 바울 자신이 의식을 집례했을 것이다. 언뜻 보기에 바울의 이 행동은 할례 주기를 거절한 디도에 관한 그의 행동과, 할례에 관한 그의 일반적인 가르침에(고전 7:18, 19; 5:2~6) 모순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디도와 디모데의 경우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디도는 헬라인이었고, 그에게 할례를 주는 것은 바울이 양보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원칙을 양보하는 일이 될 것이었다. 디모데는 혼합 혈통을 가졌지만, 유대인이었다. 왜냐하면 랍비의 법전은 유대인 어머니의 자녀는 유대인으로 간주된다고 말하기 때문이다(Talmud Yebamoth 45b, Soncino ed., 297). 만약 디모데의 부모가 모두 신실한 유대인이었다면, 그는 제8일에 할례를 받았겠지만(12:3), 틀림없이 부모의 종교적 차이가 그의 할례를 막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젊은 디모데는 바야흐로 공중 봉사를 시작하여 유대인들과 밀접한 접촉을 갖게 되었다. 만약 그가 할례를 받지 않으면, 제대로 되지 못한 유대인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좋은 안내자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유대인들에게 문젯거리가 될 것이었다. 그러므로 바울은 다른 이들에게 거리낌을 주지 않기 위해 유대 배경을 가진 이 청년에게 할례를 주는 것이, 할례가 영적으로 필요하며 구원에 필수적이라는 가르침을 반대하는 일과 모순되지 않는다고 믿었다. 이것은 자신이 선언한 가치관과 조화를 이루었고(참조 고전 9:20 주석), 누가가 그 행동을 유대인을 인하여라고 기록한 이유이다.

 

6. 성령. 어떻게 성령이 바울을 가르쳤는지, 내적인 감동에서인지, 밤에 이상이나, 은사를 받은 자들을 통해 주어진 예언들에 의해서인지(참조 21:4) 누가는 언급하지 않는다(참조 2:4; 8:29, 39; 13:2 주석). 그러나 바울이 그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지만, 하나님이 성령을 통해 자신이 아시아와 비두니아로 들어가는 것을 막으시는 것을 알고(16:7) 이 두 지역에 들어가지 않았다. 한동안 그는, 큰 유대인 사회가 있고 우상숭배의 큰 중심지인 에베소와 서머나와 사데와 같이 사람들이 몰려 사는 도시들이 있는 아시아로 들어가지 못했다. 그런 도시들이 틀림없이 바울에게 강하게 호소했지만, 바울은 성령의 명령에 완전히 순종했다. 그래서 그 선교사단은 다음에 어디에서 일할지 알지 못하고 북서쪽 해안을 향해 인도되었다.

 

7. 비두니아. 바울의 여행길 북쪽 지역에 위치한 비두니아에는 니코메디아(Nicomedia)와 니캐아(Nicaea) 같은 큰 도시와 상당수의 유대인 거주자가 있었다. 바울과 그의 일행이 다음에 그곳에서 일하고 싶었던 것은 당연했다. 그러나 주께서는 자진해서 순종하는 당신의 종들을 위하여 다른 계획이 있었고, 그들은 북쪽이 아닌 서쪽으로 인도되었다(이 장 끝에 있는 추가적 설명을 참조하라). 여행 동안에 이 지점에서 그들이 한 어떤 사업에 대한 기록은 없다. 아마도 그들은 중요하지 않은 몇 마을을 그냥 통과한 것 같다.

허락지 아니하시는지라. 베드로가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에서 사역했을 가능성이 있다. 왜냐하면 그가 쓴 첫 편지는 이 지역에 있는 회심자들에게 보낸 것이기 때문이다(벧전 1:1). 이곳에서의 베드로의 사역과 관련된 시기는 대략 안디옥에서 있었던 그의 외식”(2:11~16) 이후였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들은, 바울이 유럽으로 가는 도중에 브루기아에서 활동하고, 외식”(2:13)한 바나바가 구브로에서 전도하는 동안(15:39), 베드로는 지금 성령이 바울을 막으시고 있는 북() 갈라디아를 포함한, 바로 그 지역에서 복음 사업을 하고 있었을 가능성을 제안해 왔다. 이 시점에 바울과 베드로가 어느 정도까지 그들의 상이점을 조절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이 두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은 다시 선교지에서 만나지 못함으로써 아마도 더 큰 오해의 아픔은 겪지 않았다. 그래서 바울은 다른 사람의 터 위에 세우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었다(15:20). 그러나 비두니아와 아시아에서의 사역을 금지한 주된 이유는 이때 복음이 유럽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하나님의 목적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8. 드로아. 드디어 그들은 해안에 도착했고, 에게 해(Aegean Sea) 저편으로 서쪽을 바라보았다. 알렉산드리아 드로아는, 알렉산더 대왕에게 경의를 표하여 그렇게 명명되었고, 이 당시 로마 식민지로서 자유 도시였다. 고대 도시 트로이는 드로아 북쪽으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었다. 그러나 바울은 고대 헬라 도시의 포위에 대한 호메로스의 기사에 거의 흥미가 없었다. 지금 그의 생각을 채우고 있는 관건은 무엇이 드로아의 주민들이 영생을 발견할 수 있도록 그리스도를 구주로 선포하는 최선의 방법인가 하는 것이었다. 그러한 생각들이 바울의 기도에서 나타났고, 그 기도의 응답으로 9절에 기록된 환상이 주어졌다. 이 당시에 바울이 드로아에서 한 선교 사업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없지만, 성경은 후에 그곳에 교회가 세워졌다는 충분한 증거를 제시한다(참조 행 20:5~12; 고후 2:12, 13; 딤후 4:13 주석).

 

13. 기도처. 헬라어 프로슈케(proseuche-). “기도.” 여기서는 기도 장소를 말할 것이다(참조 행 1:14; 16:16 주석; 마카베오37:20). 만약 빌립보에 회당이 없다면, 그 소수의 유대인들은 씻는 의식을 할 수 있도록 강둑 위에 집회 장소를 세웠을 것이다(참조 8:15, 21; 137:1). 유베날리스(Satires . 13, 14; Loeb ed., p. 33)는 이것을 로마 고대 종교의 부패에 대한 일례로 언급한다: “거룩한 샘과 숲과 신전들이 유대인들에게 유출되었다.” 같은 저자의 다른 글에 유사한 사례가 나타난다(ibid. 296; Loeb ed., p. 55). “말하라, 너의 선 곳이 어디인가? 어떤 기도처[프로슈케]에서 내가 너를 발견할까?” 그런 경내(境內)나 기도원들은 종종 원형이고 지붕이 없었다. 그런 장소를 소유하는 관습은 유대인들의 물가 기도”(orationes litorales)에 대해 말하는 테르툴리아누스 시대까지 지속되었다(Ad Nationes i. 13).

 

14. 자주장사. 즉 자주색 옷감 장사(참조 눅 16:19 주석). 남편이 아닌 그녀가 자주 장사로 명명된 사실은 그녀가 자기 소유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었고, 아마도 어느 정도의 자산가였다는 것을 시사한다.

 

16. 기도하는 곳에 (To prayer). 본문상의 증거(참조 20)그 기도”(to the prayer)라는 독법을 증거한다. 그리고 이것은 그 기도처에”(참조 13절 주석)라고 번역될 수 있다. 관사가 없다면 이 표현은 예배드리러 가다”(go to church)라는 현대의 표현과 비교할 수 있다. 이어지는 사건은 아마도 13절에 언급된 안식일이 지나고 첫 회심자들의 침례식 후(15), 곧 선교사들의 사업이 그 도시에서 꽤 알려진 어느 안식일에 있었을 것이다.

 

19. 이익. 헬라어 에르가시아(ergasia, 참조 19:24, 25 주석). 사람은 낯선 종교나 철학자들의 이론에 대해서는 관대할 수 있지만, 어떤 것이든 그들의 생계에 위협이 되는 것에는 격렬하게 분개한다(참조 19:23~28 주석). 초기교회의 많은 박해의 배후에 이런 정황이 있었을 것이다.

저자. 헬라어 아고라(agora, 참조 마 11:16 주석). 이것은 로마 광장(Roman Forum)에 해당했고, 친교와 상업뿐 아니라 사법 행정의 중심이었다.

 

20. 상관들. 헬라어 스트라테고이(strate--goi). “국가 관리관원들.” 이 관리에 대한 로마식 직함은 두움비리(duumviri) 또는 프라이토레스(praetores)였다. 이들은 로마의 식민지에서 최고 행정장관이었다. 보통 그런 관리가 두 명 있었다. 이들은 범법자에게 형벌을 가할 수 있는 권한을 가졌다. 빌립보에서 나온 명각들은 그 도시 사람들이 두움비리라고 쓸 곳에 스트라테고이로 부정확하게 사용한 것을 보여 준다. 따라서 이것은 누가가 이 용어를 정확하게 사용했음을 확증한다.

 

22. 치라. 헬라어 랍디조(rhabdizo-). 랍도스(rhabdos) 막대기에서 파생된 막대기로 치다라는 의미로, 특히 로마 형벌의 한 형태이다. 스트라테고이(strate-goi, 참조 20절 주석)에게는 릭토르(lictor, 집정관 등을 따라다니며 죄인을 잡던 관리역자 주)라고 알려진 공식 수행원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각각 직무의 상징으로 회초리 꾸러미를 가지고 다녔다. 그 막대기가 선교사들을 매질하는 데 사용되었다. 그 잔인한 형벌이 집행되는 것을 누가가 보았을 가능성이 있다. 바울은 두 번 다른 곳에서 유사한 고통을 당했다(참조 고 11:25). 바울이 후에 예루살렘에서 했던 것처럼(22:25), 로마 시민권을 근거로 그와 같은 수치스럽고 고통스런 처벌의 면제를 왜 주장하지 않았는가라는 의문이 생긴다. 어떤 이들은 뚜렷한 근거 없이 그의 시민권 주장에 대해 진의를 묻는다. 다른 이들은 바울이 면제받을 수 있었으나 단지 그 자신만 그렇게 할 수 있었고, 실라는 그가 피한 그 형벌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제안한다. 그러나 실라 역시 로마 시민이었을 개연성이 크다(참조 16:37 주석). 아마도 군중들의 폭동 때문에 그의 주장이 거의 들리지 않았을 것이다(참조 37절 주석).

 

25. 기도하고찬미하매. 또는 기도하면서 그들은 찬미를 불렀다.” 왜냐하면 헬라어 원문은 두 개의 행동보다는 하나의 계속적인 행동을 표현한다. 선교사들의 잘 형성된 예배 습관은 가장 낙망적인 환경이라도 이겨냈다. 심지어 지하 감옥에서도, 족쇄에 채워져 무릎을 꿇고 기도할 수도 없었지만 그들은 주님을 계속 찬미했다. 그 찬미는 기도 시편 중 하나였을 것이다. 그들이 무슨 노래를 불렀든지, 테르툴리아누스의 말이 옳았다. “몸은 갇혔지만, 육체는 감금되었을지라도, 영혼에게는 모든 것이 열려 있다.마음이 하늘에 있을 때는 다리에 있는 사슬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Ad Martyras 2; ANF, vol. 3, 694).

 

27. 자결하려 하거늘. 간수는 죄수들이 달아나면, 로마법에 따라 자신의 생명으로 보상해야 한다는 것(참조 12:19 주석)을 알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는 자살이 더 나을 것처럼 보였다. 고전 세계의 가장 위대한 이교 사상가 중 어떤 이들은 이런 자살을 정당화하거나 심지어 칭찬할 만한 것이라고 여겼다.

 

28. 바울이소리질러. 내부 감옥의 침침한 어둠 속에서 바울은 외부 빛의 배경에 윤곽이 드러난 간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바울은 공포에 사로잡힌 간수의 의도를 간파하고 그가 어떤 결론에 도달했는지 깨닫자 곧 그의 자살을 막고자 했다. 심지어 자신이 당한 상당한 고통중에도 바울은 다른 사람의 구원을 생각했다. 그는 자신을 끔찍한 감옥으로 밀어 넣은 사람까지도 절망 가운데 멸망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다.

 

31. 그 집. 간수는 자신의 구원만을 확보하는 데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다른 사람도 하나님의 선물을 누리게 되기를 원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의 종들과 협력하여 그의 가족들을 모으고 모두가 생명의 길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얼마나 특이한 회중인가! 얼마나 이상한 집회장소인가! 그러나 얼마나 복된 결과인가!

 

29. 부복하고. 간수는 그들을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들이라고 말한 여종의 찬사를 들었을지도 모른다(17). 간수는 그가 받은 지시(23)를 통해 그들이 범상치 않은 죄수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이제 그들이 도망하지 않는 것을 보고 그들을 단순한 사람 이상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37. 저희가 친히 와서. 상관들은 법적으로 정죄 받지 않은 사람에게 공공연히 형을 가하므로 중대한 실수를 범하였다. 이제 바울은 그들이 직접 불공정에 대해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요구한다. 그는 그렇게 함으로써 대부분이 로마 시민인 빌립보의 회심자들이 더 나은 대우를 보장받기를 바랐을 수도 있다. 바울의 개인적 명예가 아니라 복음의 명예가 달려 있었다.

 

40. 두 사람이나가. 사도들이 일단 상관들에게 그들의 심각한 실수를 보여 주고 또 공공연하게 복음을 옹호하고자 한 목적을 성취한 후에, 그들은 관대함의 본을 보여 주었다. 그들은 자존심을 살리기 위한 어떤 난처한 요구도 하지 않고, 상관들의 요청에 조용히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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